두번째 일본 여행-히메지성

 

 

 두번째 일본 여행이라 감흥이 없어서일까

늦잠을 잤다.

잊고온 물건 때문에 다시 집에 들어가고

날씨는 비가 내리고

6시 반에 도착해야 하는데 도착한 시간이7시40분이었으니

여행사에서는 전화가 오고

정신없이 뛰었다.

다행히 티켓팅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금방하고

입국절차도 사람이 없어서 빨리 끝났으니 다행이었다.

비행기 앞에는 출발 시간 20분전에 도착했으니 ...

얼마나 정신없이 뛰었는지....

 

 

 

 

 

 

 

 

 

 

 

 

 

 

 

 

 

 

 

 

 

 

 

 

 

 

 

 

 

 

 

 

 

 

 

 

 

 

 

 

 

 

 

 

 

 

 

 

 

 

 

우리 네식구는 저마다 다른자리에 앉았다.

잠에서 덜 깨고 멍하고 

여행사에서 받은 물건을 확인해보니

간사이 쓰루 패스가 3일 짜리가 아니라 2일 짜리

헉 !

아뿔사

당황스럽고 난감하고

그러다 보니 입국하게 되었다.

그런데 입국카드를 쓰지 않아서 또 한번 공항에서 입국카드를 쓰느냐고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정신없이 간사이 공항에 갔다.

난카이 선을 타고 난바를 경유해서 혼마치에 있는 숙소에 가서 짐을 맡겨두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난바에 내리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는 오지 혼마치쪽 방향으로 가는 전철역은 어디인지 모르지

난감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들고 전철역을 찾아 헤메고 내렸는데

도대체가 방향은 모르겠는데

비는 퍼부었다.

조금 걸어가다가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초밥과 튀김이 얹어있는 튀김덮밥으로

같이 나온 우동은 찬 우동이었다.

지금까지는 우동이 따뜻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우동을 차게 해서 먹으니 그 맛도 괜찮았다.

여름에 찬우동이라니~

시원했다.

초밥도 맛있었고

밥집에서 숙소를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그래도 두번 물어서 헤메지 않고 정확하게 숙소를 찾아갔다.

짐은 내리고 히메지 성으로 출발~

 

 

 

 

우메다 역으로 갔다.

히메지성으로 가기 위해

물어물어 세번을 갈아타고 정신없이 전철안에서 졸고 또 졸고

그러다 눈떠서 경치를 구경하고

일본은 어찌 그리 전철선로 부근에 가깝게 집을 짓는지

시끄럽지 않을까

너무 가깝게 집을 짓는다.

집의 형태도 곡선을 볼수도 없다

직선의 미학이라고 해야하니

깍아내린듯한 지붕

껄끔하다 못해 인정이 안느껴질듯한 직선의 벽면

회색빛의 벽면

그런것들이 묘하게 어울려 일본 특유의 느낌을 풍겼다.

그렇게 헤메서도착한 히메지성

히메지성은 겉에서 보기에 화려하고 컸다

주변의 경치도 잘 가꾸어져 있었고

정원이라든가가 일본 특유의 정갈함 손맛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런데 5시가 조금 넘었다고 입장이 안된단다

아 ~ 정말~ 오늘 하루는 아침 출발 부터 꼬임의 연속이다.

몇시간 걸려 간 곳이 문을 닫아서 겉만 구경하고

우리가 탄 기차가 보통이었다

내려서 보니

아뿔사 급행을 타야하는데

그러니 시간이 많이 걸려 성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

ㅠㅠㅠㅠㅠ

 

돌아가는 길에 고베를 들를려고 했는데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라 고베는 포기하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초행길이라

졸면서 가다보니 사람들이 다 내리고 다시 타는데 의자 방향을 사람들이 바꿔서 타는게 아닌가

이런  이건 뭐지?!

일단 내려보자고 내렸다.

우리가 내릴려고 하는 우메다역이 아닌가

다시 돌아갈뻔했다.

정말 마지막까지....ㅠㅠㅠㅠ

혼마치숙소로 돌아가는길도 또 한번 헤메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라멘을 먹었다.

동경에서 먹었던 라면보다는 면발이 좀 못했다.

고기 국물이 진했고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다.

일본 라멘은 한그릇만 먹으면 배가 그득하다

일반 밥보다

진한국물맛 때문이리라.

숙주나물을 반찬으로 주는 센스때문에 더 좋았다.

일본 음식점에서는 얼음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동경보다는 조금 큰 숙소였다

침대도 우리 침대 사이즈였고

새로 지은지 한두달 밖에 안되서 그런지 깨끗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