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소리> 라는 책 표지다.
병원에서 모니터로 보는 심장 파동을 빨간 줄로 그려져 있다.
혹시 병원에서 보는 위급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나쁜 이야기, 가슴 아픈 이야기는 아닐까?
책 표지에선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면 생명이 탄생하는 이야기 일까?
생명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일까?
책을 펼쳐본자.
책 표지에서 시작힌 빨간 줄은 우리를 이끈다. 속지을 지나고 표제지를 지난다.
그리고 아이가 빨간 줄 위에 있다.
아이는 오늘도 그 줄 위를 달린다.
왜 달릴까?
달리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달리는 목적이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그렇지만 주인공은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 한다.
주인공이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
가로로 긴 책은 충분히 뛰는 모습을 담아냈다.
빨간 줄위에 뛰어 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과 여백은 주인공과 같이 뛰게도 만들고 나만이 그림을 그려 넣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한다.
나는 왜 뛰지?
다른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 아이는 때문에 뛰는거지?
그이유는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란다.
뛰다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가만히 심장 소리를 듣는단다.
그러면 그리움 소리가 들린다고.
아이의 말이 가슴을 쿵 친다.
그리운 소리를 듣는다.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 그리운 소리
아이에게 그리운 소리는 무엇일까?
아이는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는걸까?
내가 잊고 있던 그리움 이란 단어, 그 정서가 나를 울린다.
우린 언제부터 그리움이란 감정을 잊고 살았는지.
그리운 소리를 찾아 다시 책을 앞으로 가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본다.
빨간선 위의 그림과 여백에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그려진다.
단조로운 색상과 복잡하지 않은 그림, 그러나 역동적인 그림에 또 다른 나만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나는 왜 뛰고 있는지 무엇을 잊고 있었는지 조용히 내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본다.
심장소리가 그리움이라는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눈 눈
간결하지만 울림이 큰 글귀에 가슴과 눈이 먹먹해진다.
가만히 책을 내려고고 나도 선을 그러 그려본다 그리고 가슴에 아이처럼 손을 얹어본다
내 심장소리에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지.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리움을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추억을 간직하는 나만의 방법이 무엇일까?
내가 그리워하고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인 혼자 읽어도 길게 여운을 주는 그림책이다.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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