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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청소년도서/배움

아기 돼지 세자매-결혼, 좋은 사람이란

by 까만여우 201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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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세 자매
 
   프레데릭 스테르
      물구나무 출판사 2001년 출간
 
 
아기 돼지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는 늑대의 이미지를 바꿔주는 책으로 늑대의 입장에서 쓴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입니다.

< 아기 돼지 세 자매>는  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아기돼지 삼 형제>는 남자 이야기였지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집을 짓지요.  튼튼한 집을 지은 셋째 돼지가 주인공이 되지요
아기 돼지 세 자매는 신랑감을 고른답니다.
아기 돼지도 아닌 결혼할 나이인 돼지 세 자매는 엄마한테 금화를 받고 신랑감을 찾아 나서지요
첫째 돼지는 돈을 다 들여서 근사한 집을 지어요.
그러나 예의 바르고 돈도 있는 것 같은 돼지로 변한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말지요.
둘째 돼지는 돈을 반만 들여서 나무로 된 예쁜 집을 지어요.
하지만 둘째 돼지도 잘 생기고 힘도 세어 보이는 돼지로 변한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말지요.
셋째 돼지는 늑대로 변장하고 다니다가
쉬고 있는 늑대를 발견하고 유인해서 늑대를 잡아요.
그 소문은 널리 퍼져서 셋째 돼지에게 청혼하려고 돼지들이 줄을 섰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겉모습만 보고는 그 사람의 진가를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림책의 앞에는 가면을 쓴 늑대와 돼지가 있습니다.
가면을 쓰면 그 사람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속지에도 제목과 함께 늑대와 돼지의 가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면 너머의 본모습을 봐야 합니다.
때로는 살다 보면 셋째 돼지처럼 세상에 가면을 쓰고 다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능력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아기돼지 세 자매는 가정교육도 잘 받았고 더럽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들 가정에서 귀중하게 대접받으며 잘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잘 받아서 어려움을 모른다는 겁니다.
너무 세상을 편하게 살아서 어려움을 헤쳐갈 능력도 부족하지요.
그리고 세상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 또한 생각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잘 풀려가리라는 막연한 희망만이 있을 뿐.
자라나는 자녀들을 볼 때 안타까운 점입니다.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평생을 함께 가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져야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난 이성과 멋모르고 좋아서 결혼한 사람들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 결혼했는데 살다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거지요.
그런데 그걸 이겨낼 힘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보다 더 성숙한 사람은 그 단점을 서로 극복하겠지만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할 점
-아기 돼지 삼 형제와 아기 돼지 세 자매의 공통점과 차이점
-엄마가 금화주머니를 주면서 신랑감을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금화로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돈을 받았다면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셋째 돼지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돼지가 줄을 섰어요. 어떤 돼지와 결혼했을까요?
 아니면 혼자 살았을까요?
-내가 생각하는 배우자는 어떤 사람인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하는 법 그 사람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법
 
아이들과 활동
-늑대 가면 아기돼지 가면 만들기
-가면 쓰고 역할극 하기
-셋째 돼지한테 청혼하러 가는 모습 꾸며보기
-뒷 이야기 쓰기
 
어른들과 이야기할 점
-자녀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배우자 고르는 법
-자녀들의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었으면
-나는 어떤 기준으로 배우자와 결혼했나?
-내가 부족했던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