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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문학

전락-까뮈

by 까만여우 201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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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

저자
알베르 까뮈, 알베르 카뮈 지음
출판사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2-10-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세기의 양심' 까뮈가 노벨문학상 수상 전해인 1956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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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은 소설 페스트는 연대기, 전락은 이야기라고 까뮈는 정의하고 있다.

 

전락은 까뮈의 후기 작품이다.

까뮈에게 있어서 죽음은  성찰, 각성, 존재를 깨닫는 순간이며

그 순간 까뮈에게 부조리는 대항해야 함을 깨단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방인은 사향수가 되어 개인의 죽음을

페스트는 도시의 죽음을 사회속에서의 죽음을

이번 책 전락에서는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전락의 주인고 장 바스티스 클로방스는 단순히 비교하자면 이방인의 뫼르소와는 다른 인물이다.

뫼르소는 삶에 어떤 희망도 즐거움도 모른 채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며

옥체의 감정만을 느낀다.

개인의 어떤 감정도 허락하지 않은 소시민 또는 기계적 인물이다.

그런데 비해 클라방스는 사회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다.

외모도  변호사라는 직업도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활달함, 예의 바름

그런 것들은 클로방스로 하여금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한다.

그런 클라방스가 다리 위에서 한 여자의 투신자살을 목격하면서

머릿속에는 웃음소리를 듣게 된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얼마나 가식적이었는지

남에게 보이는 삶을 살았던 자신이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자기가 자유롭지 않은 모습으로 남에게 보이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그래서 방탕한 삶을 살아본다.

그러나 그것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종교는 자신의 오류를 세탁하는 장치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클로방스는 가식적인 자신의 삶을 성토하고

그리고 타인이 삶 또한  성토한다.

죽음은 끝이다.

그러니 죽으면 안 된다

죽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

그것이 까뮈에게 클로방스에게 남겨진 숙제다.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관계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 관계가 타인이 주체가 되어 끌려가는 삶이라면 그건 부조리한 삶인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토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삶

그것이 까뮈식의 삶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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