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잘치는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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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연만(1914-1981) 선생님이 1920,30년대에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전래동화를 <조선 전래동화집>으로 만들었는데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을 원유순이ㅡ 작가에 의해 재탄생한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한상언 화가의 그림이 참 재미있다. 익살스럽게 그려련 훈장과 이도령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책으로 더 빠져들게 한다.

1. 줄거리 속으로

한양에 사는 이도령이 훈장님을 모시고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계집종이 훈장님을 푸대접하자 이도령은 꾀를 내었다. 숟가락을 감추어 점 잘 치는 훈장에게 찾아달라고 한 뒤부터 계집종은 달라졌다.

어느 날 황제가 옥새를 잃어버려 용한 점쟁이를 보내달라고 하자 이도령과 훈장은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

한숨을 푹푹 쉬는 이도령과 훈장의 그림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그 무렵 옥새를 훔쳐간 문풍이 와 바람이 용한 점쟁이란 말을 듣고 구경하러 와서 문풍지를 뚫는데 그 소리를 듣고 바람이 문창을 흔드는 소리라고 하자 문풍과 바람은 자수를 하고 옥새를 찾아주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의 황제는 용한 점쟁이가 해동나라에 있다는 것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해를 따오라고 한다.

그러나 훈장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해를 딸테니 이도렬더라는 멀리 도망치라고 한다 해가 뜨거워서 타버릴지도 모른다고 하니 황제는 더럭 겁이 나서 무릎 꿇고 빌었고 훈장과 이도령은 귀한 선물을 가지고 고향으로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2. 생각하기

-낱말뜻 생각하기-점, 푸대접, 옥새, 짬짬이

-계집종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자.(훈장님을 푸대접하는 행위)

-옥새는 무엇을 의미하나

-점과 꾀, 지혜의 차이점 생각해 보기

-훈장과 이도령은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런 상황에 맞는 속담 알아보기

-그림 살펴보기

계집종이 수저 찾는 장면을 보고 내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때 내 모습 또는 어디서 찾는지 장소에 대한 이야기, 옥새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장면을 보고 내가 고민할 때의 표정 모습 표현해 보기

3. 깊이 더 나아가기

이 책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 주체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책이다.

중국이 우리에게 많은 근심을 준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훈장과 이도령은 문제를 풀어내면서 황제가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평범한 사람에게 무릎을 꿇은 중국의 황제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계집종이 훈장을 푸대접하자 이도령은 꾀를 내어 훈장이 제대로 대접받게 해 주고 둘른 중국 여행길에서도 밑으로 함께 한다. 스승과 제자의 끈끈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데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내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문제에 대처하는 모습, 지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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