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라는 이름이 발음상의 문제로 사람들이 제대로 부르지 않자 빈센트라는 서명을 캔버스에 쓴 것처럼 빈센트라고 불리길 좋아한 고흐를 저자는 친구하고 칭하고 있다.
인간 고흐를 만나보자.
28세부터 죽기까지 10년 동안 그는 1250점의 유화와 1000점 이상의 소묘를 그렸다.
살아생전 단 하나의 유화 작품만을 판 고흐는 엄청난 노력가였다.
지금은 수많은 작품 중에서 1100여 점이 남아있다.
저자는 크게 빈센트의 삶을 3개의 시기로 나누었다.
1853-1872년의 성장기
1873-1885년의 모색기 13년
1886-1890년의 완성기 5년이다
다시 세분화하면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성장----세상을 알기까지 20년 1853-1872
2. 구도----길을 찾아 홀로 떠나다 1873-1880
3. 모색---새로운 삶과 예술의 추구 1880-1885
4. 방황---안트베르펜 파리시대 1885-1888
5. 해방---아를의 노란 집 1888-1889
6. 회귀---다시 돌아가다 1889-1890
1. 성장
네덜란드의 그림은 예부터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많았다.
램브란트는 미묘한 명암과 색채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인간의 내면에 잠재하는 혼을 표현한 화가로 빈센트으 마음을 사로잡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 자연 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감추어진 내면을 그리고자 했다.
빈센트는 1853년 3월 30일 가난한 네덜란드의 목사인 테오도루스 반 고흐와 외향적인 아내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태어나기 일 년 전 그의 형은 죽었으므로 자신의 출생일자와 같은 형의 이름을 물려받아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다.
형의 존재 그리고 그의 이름을 물려받은 사실에 대해
그리고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의 존재 종교적 갈등 등은 빈센트를 이해하는데 많은 논란을 일으킨다.
어머니는 왕실 제본사의 딸로 그림을 잘 그렸고 숙부가 화상이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고 자연스레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자유로운 기질은 억압적인 교장이 학교에 오면서 학업을 포기하게 되자
구필회랑으 수습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빈센트는 그곳에서 밀레의 그림을 접하면서 그의 작품에 매료된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성경공부에 빠지게 된다.
2. 구도
첫사랑인 하숙집의 딸 외제니에 대한 사랑의 실패
시사 판화를 통해 사회 비판적 관심을 갖게 되면서 빈센트는 자신의 삶을 종교적으로 엄숙하게 꾸려간다.
보리나주에서 탄광인부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들의 삶과 하나가 되고자 했고 그들의 삶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삶의 방식을 많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3. 모색
드디어 빈센트는 본격적인 그림을 하게 된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매춘부인 시엔과 그의 자식들과 삶을 시작하면서
주위사람들과도 갈등을 빚게 된다.
그러나 가난한 고흐에게 모델이 기꺼이 돼준 씨엔을 그림으로 그리게 된다.
이 시기에 감자 먹는 사람들을 그린다.
농민의 모습을 그들의 삶을 그리고자 했던 고흐의 생각이 잘 표현된 그림이다.
4. 방황
이 시기는 다양한 그림 화가들을 접하고 당시의 인상파의 화풍과 유럽세계에 유행하던 일보화풍을 도입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본 시기로 평가할 수 있다.
5. 해방
평소 사회공동체를 꿈꾸던 고흐가 고갱을 불러 함께 산 시기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의 황금기로 노란색의 표현이 두드러지고 색채의 해방을 이루며
압생트를 자주 즐겨마시던 고흐는 정신적 인발작 -간질이 발생하면서 혼란의 시기를 보낸 시간이다.
6. 회귀
생래미 정신병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은 고흐는 마지막 두 달을 오베르에서 보낸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총을 쏜 뒤 자살을 한다.
그러나 그의 죽음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자살을 한 것일까. 타살은 아닌가 그러나 아직 명확한 것은 없다.
이렇게 봤을 때 빈센트는 자신의 그림이 보통 사람의 내면을 그리고 싶어 했던 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사실적인 묘사가 아니라 그들의 생각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의 그림 속에서는 화가로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색채의 해방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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