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
서규석지음 리북 출판사 2003년 초판 2005년 9월 6쇄판
앙코르 와트캄보디아의 역사가 궁굼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료가 많지 않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앙코르 와트의 연구는 프랑스 캄보디아 주재 대표인 루다르 드 라그레 매콩 탐험대 장요 루이 들라포르만 프란시스 가르니에가 크메르 일대를 조사하면서 앙코르와트의 도면을 작성하고 고대 그리스 이집트 예술과는 다른 "미의 또 다른 약식"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프랑스 꼴레쥬 드 프랑세스의 앙코르왕조 연구와 유적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프랑스와 일본 등이 앙코르 와트의 복원에 참여하고 있다.
책의 구성.
1부에서는 802년 자야바르만 2세가 쿨렌산에서 앙콯르 왕조를 세운 이래 시암국으로 부터 침략을 받아 문명이 종말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었고
1부에서는 앙코르 왕조의 사상적 토대이면서 정치 이념인 힌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마하바리타>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앙코르 왕조시대 원나라 쿠빌라이 칸3세의 사절단 일원으로 앙코르 왕조를 방문하여 기록을 남긴 주달관의 <진랍풍토기>을 번안했고
4부에는 앙코르와트의 건축, 사조, 기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캄부자역사
앙코르 와트는 802-1431년 캄부자 왕조에 의해 예술혼을 꽃 피운 종교도시의 중심지였고 역대 왕들에 의해서 7개의 대도시, 약 1200개의 사원이 들어서면서 힌두교와 불교의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문명을 간직한 곳이다.
인도지배층의 문화를 이어받은 앙코르왕조는 12세기 무렵 지금의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말레이지아 일부를 포함한 대제국으로 성장하고 도시 계획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건축, 조각, 미술, 회화에 독특한 문화를 남겼다.
앙코르 왕조는 종주국인 자바로부터 주권을 회복한 자야바르만 2세에 의해 건국되었고 공식명칭은 캄부자였다,
202-1431년까지 왕이 37명이었으나 공식적인 왕은 26명이었다,
자야바르만 2세는 국가통일을 위해 지방세력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혼인정책을 구사했고
야소 바르만 1세가 야소다라푸라를 건설하면서 프놈바켄을 중심으로 16㎢에 이르는 신도시가 조성되었다,.
북인도 문자를 받아들여 캄부자 문자를 만들고 대규모 저수지를 만든 최초의 왕이었다.
이 왕은 뒤이어 나오는 수리야 바르만 2세와 자야바르만 7세에게 영양을 주었다..
반데아이스레이 사원이 건축 되는데 힌두신화를 섬세하게 조각한 아름다운 사원으로 967-968년에 건축되었다,
1010년 자이야바르만 5세의 시기까지는 정치가 안정된 시기로 전기 앙코르로 구분짓는다.
당나라 멸망등 주변국이 정치가 불안정한 가운데 캄부자는 상대적으로 국내 정치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태양이라는 뜻의 수리야라는 이름을 가진 수리야 바르만 1세는 내전을 통해 왕권을 차지했고
수리야 바르만2세가 비슈누신과 일체화된 신의 되기 위해 벽면에 이를 반영하는 앙코르와트를 건설한다.
자야바르만 7세는 앙코르와트 말기에 해당하는 왕으로 참파의 침입으로 앙코르 왕조의 쇄신을 요구하게 되는데 자야바르만 7세는 국가종교를 불교로 바꾸는 종교개혁을 통해 국가 쇄신책을 추진했으며 대승불교의 이념을 받아 사회사업에 관심을 갖았다.
위로부터의 개혁으로 북방의 대승불교 마하야마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관음보살의 33가지 화신을 조각한다.
참파왕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벽도시의 바이욘사원과 코끼리 테라스를 건축했고 시원과 도로망을 정비했고 의료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정보전달체계를 확립했으며 군사적 동원체계를 구축했다.
타 프롬, 프레아칸, 앙코르톰, 바이욘 사원등 대규모 사원을 겅축했다.
바이욘사원
바이욘 사원은 특히 참족과의 전투장면을 세세히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관음보살이 건축되었고 1회랑은 일반인의 생활상(개싸움, 닭싸움 식사풍경, 요리장면, 어시장, 투망 던져 고기잡는 모습, 연회), 톤레삽 호수의 전투장면, 군대의 이동행렬, 전쟁승리 축하행사 들이 부조되어있다.
2회랑에는 왕 귀족 통치자의 이야기가 부조되어있다.
앙코르톰
앙코르톰은 1177년 참족의 침략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왕도를 요새화하기 위해 건축한 것으로 방어용이다.
앙코르톰은 거대한 도시국가라는 뜻으로 49개 또는 54개의 4면불이 세워져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37개가 있다,
코끼리 테라스는 사암의 코끼리 상이 있다.
아유타야 왕국이 1430-1431 앙코르 점령하면서 크메르 민속무용인 압사라 춤이 단절되었고 압사라 춤은 이후 태국의 민속무용으로 거듭난다.
인도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의 인도화가 이루어진다.
왕권사상, 힌두교와 불교의식, 푸라나신화, 다르카,산스크리스트어와 필리어 이부분에서 인도화가 이루어졌다.
앙코르 왕조는 참파국과 아유타야 왕국의 협공을 받으면서 쇠락했고 시암쿡(피부가 검은 부족)인 타이족이 1237년 서쪽에 수고타이 왕국의 공세, 그리고 이후 아유타야 왕족에 의해 사라진다.
크메르 문명의 특징
1.힌두교 사상이 모든 영역에 침투되어있다,
건축에 세계관이 반영되어 천상의 중심산이 메루산을 지상에 그대로 복원하는 방식의 사원구조
피라미드의 경우 나가, 가루다, 나찰, 박사, 최고신의 세게로 5층을 기본층으로 건축
2.신왕사상을 발전시키기위해 재임기간중 하나이상의 국가사원을 건축하면서 정치 경제의 중심역할
3.크메르 왕의 혈통은 모계 혈통을 이어받음
4.정사각형에 가까우나 동서가 조금 더 길다, 1.1-1.3:1의 비율
5.목조에서 석조건축으로 이동하면서 흙을구어서 만든 연와, 사암, 라테라이트라 불리는 홍토석사용하여 내구성 높임
코빌링이라는 유사아치 기법으로 사원의 회랑 공간을 넓힘
이는 유럽 로마의 아치 공법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면서 유적의 훼손되는 역할을 함
6.웅대한 건축미를 과시하며 구석구석까지 우아하고 세세한 부조
시기적으로는 중세지만 크메르 건축상의 특징인 거대성 종교중심의 건축, 종교사상의 반영등은 고대 건축의 범주에 속한다.
크메르인들은 초기에는 힌두교를 통해 정치적 문화적 통합을 달성하였고 왕은 이를 통해 통치의 정당성을 획득했다.
데바라자사상 즉 신이면서 왕인 사상으로 전륜성왕으로 왕권강화와 종굣\적 상징성으로 세습화했다.
힌두교 경전인 <라바야나> <마하바라타>는 사상적 기초다.
신들의 왕인 비슈누신의 세상이 악마들에 의해 파괴될 때 인간 세상의 구원자로 자상에 내려온 과정을 그린 대서사시로 앙코르와트의 3회랑에 클라이막스부분이 부조되어있다.
<라바야나>는 라마왕자가 가야할 길이라는 의미로 쓴 서사시로 모든 제왕이 가야할 이상적인 군주상, 정법왕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기원전4세기에 쓰여졌다고 본다.
<마하바라타>는 기원전 5세게 경으로 최장 서사시다.
1293년 주달관의 <진랍풍토기>
앙코르왕조의 궁정사회, 관료제도, 일반서민의 생활상 기록
주달관은 1293-1297년 중국사신 수행운으로 크메르에 일년 체류하다 귀국해서 쓴 책이다.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는 남북 1.3 동서 1.5㎞ 의 피라미드 사원으로 좌우대칭으로 출입구는 서쪽에 있다.
사원의 구조는 메루산을 지상에 표현한 우주론에 입각한 건축이며 엄격한 구성을 갖는 형식에 구애받는 건축이며 좌우대칭 또는 병렬을 이루도록해 시각성을 중시했다.
또한 위로 올라갈 수록 규모가 축소되는 기법을 사용했다,
후기에 갈수록 탑과 회랑이 연결되어 복합화하는 경향이 있다.
크메르 건축에서는 창문의 조형이 주제가 아니었지만 건축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습기를 제거하고 벽면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창문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는 건물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건축물의 무게를 고려하여 창문 양쪽에 기둥을 세워 보완하거나 시각적인 효과만을 내기위해 창문형식의 부조, 즉 가짜 창문을 만들었다.
앙코으와트는 섬세하고 화려하고 고전적인 르네상스 예술이라면 바이욘사원은 남성적이고 동적인 바로크 양식이다.
바이욘사원은 인간의 얼굴을 한 관음보살이 건축에 등장한다.
용어 정리
코벌링 (유사아치) :박출식 공법이라고도 하믄데 출입구를 처리하기 위해 양쪽에 지주를 세우고 가로로 상인방을 대는 공법
라테라이크: 철분과 알미늄을 함유한 붉은 색돌로 구멍이 숭숭 뚫린 화산암 같은 형태로 단단하다.
신들
비슈누신은 남신으로 그의 짝 여신은 락슈미리고 한다.
시바신의 여신은 우마(아름다움), 파르바티(산의 딸 즐겁고 밝은모습) 투르카, 칼리(시간과 흑색으로 공포 잔인성)
나가신-중국 한국등의 용신과 같은 의미
크메르인들은 뱀신의 후예
가루다: 비슈누신이 타는새
`
이 책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왕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도 자세하고 친절하다.
그러나 힌두신앙과 앙코르 문명 등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료다.
저자가 처음에 밝혔듯이 다소 전문적인 부분도 있다고 밝혔듯이 간혹 너무 전문적이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지만 많은 캄보디아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던 차에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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