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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 계-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범한 죄 그리고 나약함

by 까만여우 200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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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그들의 슬픈 사랑1942년 상하이-회한막 부인(탕웨이)이 카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가 왕치아즈라 불리던 그 때를.1938년 홍콩-시작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영국으로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왕치아즈는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무대에...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인터넷에 올라온 호평으로 한번 보기로 마음 먹었다.

 

찬사의 일색이길래..

 

영화를 보고 난 후 성에 대한 영화나 챙들을 좋아하지 않고 사랑이라는 가슴 떨리는 미묘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2시간 반여의 시간이 지루했다구

 

남편의 시간에서는 결국 뭐냐 임무를 실패한거 아니냐

 

다이아몬느 반지에 마음이 변한거 아니냐

 

웃었지만 그의 시각을 뭐라 할 수 없었다.

 

그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한 발언이라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고 난 후 남자들은 어쩌면 지루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사랑이라는 가슴 떨리는 미묘함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난 또한 이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순수하지만 무모했던 그들의 행동에 대해

 

친일 반역자에 대해 처단하고 싶었던 그들의 분노와 애국적 행동의 순수성

 

그러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비조직성으로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은 충분히 키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련의 행동들

 

그럼에도 그들의 순수성때문에 무모하리 만큼 용감했던

 

우리 일제시대에도 저리 무모하게 일을 하다 죽어 사라져간 젊은이들이 있었겠거니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왔다.

 

그들이 선택했던 것은 한사람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꼭 그런 방식이었어야만 했는지.........

 

투쟁의 방식이 말이다.

 

 

 

둘째 여러가지로 외롭기만 했던 차즈이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어떤 반응도 돌아오지 않는 생활 속에서의 공허함

 

그녀는 무척 외로웠을 것이다.

 

사랑을 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하여 리안 장군과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사랑의 감정을 느꼈으리라

 

차즈치 막부인의 오로움에 가슴 시렸다.

 

그리고 그녀가 그리 망가져가는 자신의 모습에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까?

 

 

 

셋째 그녀가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을때의 그녀의 마음 가짐은 어떤 것이었을까

 

복수심이었을까?

 

이미 그녀는 조금은 흔들리고 있었으리라

 

게다가 그냐가 그 일을 다시 하는 어떤 이유나 목적도 없어 보였다.

 

그의 친구들은 그동안 조직에 몸 담으며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얼마나 사상적 무장을 했을까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그녀는 흔들렸다.

 

 

 

넷째 사랑?

 

영화를 보는 내낸 닉랑공주와 호동왕자를 생각했다

 

호동왕자를 사랑한 낙랑공주

 

그러난 낙랑공주는 사랑을 선택했지만 그녀의 사랑에 대한 댓가로 그녀의 백성들은 어찌되었을까

 

사랑이란게 뭘까

 

남녀간의 사랑으로 더큰 것을 잃어버렸다면

 

그녀의 행동으로 그녀의 동료들은 체포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랑앞에 흔들린 그녀의 사상에 가슴이 아팠다.

 

 

 

난 목표없이 사사로이 감정에 흔들리는 것 싫어한다

 

그렇다고 사랑을 우습게 보는 것도 아니다.

 

난 사람이 사랑을 할 때 가슴 떨리는 미묘한 감정의 흔들림 조차 사랑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양조위의 매력에 빠졌다

 

딱딱한 듯하면서 절도 있고

 

어떤 여자가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자신감에 차 있고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매너에 이르기까지 완벽헤보이는 그의 매력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막부인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에서

 

눈동자의 흔들림 그의 눈물

 

여자들의 감성을 흔드는 그의 명연기에......

 

 

 

차라리 그와 막부인이 같이 죽었더리면..........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와 그녀의 사랑이 가슴이 아프다.

 

그럼에도 난 그녀가 밉다.

 

동료를 죽음으로 몰게 한 그녀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가 그리 될 수 밖에 없게한 그녀의 친구들과 그 조직이 한심(?)스럽기 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정지된 듯한 화면의 구성 절제력은

 

영화를 더욱 감동적이게 했다

 

감독의 역량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