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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북경3-천단공원,공연

by 까만여우 200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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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중국 북경3-천단공원,공연
여행기간
20090127-20090130
비용
40만원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세 번째 날

이젠 도저히 중국식을 먹지 못하겠다.

하얀 밥 향신료가 적게 들어간 볶음밥 고구마 흰 죽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천단 공원으로 향했다.

 

 

 

 

 

 

 

 

 

 

 

 

 

 

 

우리가 흔히 보았던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공원에서 사교댄스를 추고  배드민턴을 치고 제기를 차는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았다.

탁 터진 한환 공간에서 추는 사교댄스라니....

이곳에는 이화원의 장랑과 같은 형태의 긴 복도가 있다

여기에서는 마작, 포커, 작기를 두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꼭 우리나라 삼청공원 같다고나 할까

어르신들이 오찌나 많은지

그래도 9시 정도의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할 아버지의 붓글씨 솜씨는 일품이었다

물을 묻혀서 바닥에 글씨를 쓰는데 필체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멋있는 할아버지셨다.

노년의 아름다움을 보았다고나 할까?!

 

 

 

 

 

 

 

 

 

 

 

 

 

 

 

 천단공원 하늘로 닿아있다는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는 곳

둥근 모양의 삼층건물에

둥근 담벼락을 먼저 만들었다.

이는 하늘을 뜻한단다.

그다음은 사각형모양으로 담장을 만들었는데 이는 지구를 뜻한단다.

밑에 벽은 회음벽이라는 우리가 종이컵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전화기 논리가 여기서 보인다.

 천단공원에서 같이 온 일행끼리 제기를 한바탕 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기를 찬 후 한식을 먹었다.

어찌나 맛있었는지

구수한 된장찌개

얼마 만에 맛보는 우리의 입맛이던지

된장찌개 한 그릇 삼겹살에 행복감이 밀려왔다.

 

중국에서 말하는 짝퉁 시장을 갔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 궁 궁했다.

가격도 궁금했고

평소 갖고 싶었던 시계와 가방을 보러 갔다.

마음에 드는 시계를 발견했다.

얼마냐니까 490위안 이란다.

그럼 우리나라 돈으로 9만 8천 원  헉~

안 산다고 지나가니 얼마면 사냐고

80위안을 얘기했다

안된단다

300을 달란다.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얼마 줄 거냐고

85를 얘기했다

안된다고 그랬더니 이번엔 200이다

이렇게 실랑이를 한 끝에 88위안을 주고 시계 하나를 장만했다.

아~ 너무 힘들었다.

재미도 있었지만

사가지고 나온 시계가 하자품이어서 바꾸러 갔다

교환을 해주는데 내가 하자품이라고 준 시계를 진열대에 다시 꽂는 건 무슨 경우인지

아 정말 못살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서양의 젊은 여자들이 같이 타게 되었다

똑같은 시계를 색깔과 크기만 조금 다른 시계를 사서

서로 가격을 물으니 서양여자들은 100위엔을 주었다고

내가 88위엔 주었다니

표정이.......

지하에 위치한 가방코너로 갔다.

마음에 드는 가방 가격을 물으니 680위엔 이란다.

또 깎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그래 포기했다.

터무니없이 부르는 가격 때문에

왕부정거리에서

중국아이들 모자를 한가게서는 45위엔 다른 가게에서는 10위엔을 부르니

무슨 배짱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겠나

어딘지 물건을 사고도 찜찜한 기분이 남는 건....

따사로운 정을 느끼게 하는 게 아니라 뭔가 속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중국 올림픽 개막식을 감독했던 장예모 감독이

개막식을 축소화해서 만든 공연이 있다고 해서 40불이나 주고 공연을 보러 갔다.

중국에서 제일 크고 좋다는 공연장은 최신식이었다.

좌우에는 중국어와  영어로 공연 내용을 설명해 주고

공연은 개막식 때 보여준 화려함의 극치였다.

의상의 화려함 색상의 화려함

그리고 무대장치의 화려함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무대 장치 예술은 일품이었다.

무대에 물이 흐르고

홍수를 표현하는데 경사지게 만들어서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광경을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공연을 보면서 섬뜩했다.

비록 내용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고

이야기의 잔재미가 없이 너무나 정석적인 내용이었지만

장치 예술 무대 장치예술은 일품이었다.

만약 중국이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들이 뒷받침되었다면.......

무대의 현란함은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다 보아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극에 몰입할 수 없는 단점도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

포커스를 맞추고 뺄 건 빼는 그런 게 보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공연에 많은 비용이 들었을 텐데

우리나라도 공연문화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좀 더 다양하고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공연이 공연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공연을 보는 내내 했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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