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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소설

여행할 권리

by 까만여우 2010. 1. 8.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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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김연수

출판사창비

출간일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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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소설가 김연수, 그가 들려주는 길에서 만난 사람과 문학 이야기! 작가 김연수가 1999년 도쿄부터 2007년 미국의 버클리까지, 국경과 경계를 넘어 길 위에서 만나는 문학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쓴 산문집. 계간 한국문학2004년 겨울부터 2007년 가을호까지 연재했던 산문을 중심으로 묶은 이 책은, 생생한 여행 현장과 현지인들의 삶의 기록, 문화적 차이와 문학적 고민을 재기넘치게 풀어놓은 12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작품을 위해 중국과 일본 취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작가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과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깐두부만 먹는 훈츈 사람 이춘대씨는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취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 불싯, 쎄자르. 이 세상에 로코코코적인 건 없어는 독일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 빅 웬즈데이를 만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버클리대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로, 다양한 계기의 여행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들을 수록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국경을 넘어선 여행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문학을 돌아보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새로이 인식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의 경험을 문학적인 고민과 삶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시킨 결코 가볍지 않은 사유의 세계가 잔잔하지만 밀도있는 문장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여행할 권리

 

이 제목이 나를 끌어당겼다.

 

난 여행을 좋아한다.

 

가급적이면 길을 떠났으면 좋겠고

 

낯선 길을 떠나는 그 느낌을

 

이제껏 보지 못했던 또 다른 길을 만난다는 게 설레고

 

그랬던 나에게 여행의 권리라는 책 제목이 나를 끌어당겼다.

 

그러나 작가 김연수는 그리 만만한 작가가 아니었다.

 

그의 글은 단숨에 읽혀지지않는 글 그의 해박성과 많은 지식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건 나의 짧은 독서력 탓일까.

 

그래도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작가와는 이러저러한게 맞을 듯도 하다가는 한발 뒤로 물러나게하는 그의 글을 대하노라면 아득해지기도 했다.

 

그런 느낌을 받았던 작가

 

청춘의 문장들 이란 작가의 책도 그러하듯이

 

젊었을 때 느꼈을 그런 문장들이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감동적인지를 생각하고 가볍게 읽다가는 헉하고 만다.

 

김연수란 작가는 그리 만만한 글을 쓰지 않는다.

 

절대로 가볍지 않은 글들을 접하노라면 내 무지가 속이 상하기도 한다.

 

 

 

얼마나 작가가 치열하게 살았는지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박식한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살았는지를 이 책을 읽다보면 발견하게 된다.

 

길을 떠난 곳에서 문화를 읽고 사람을 만나고

 

그리고 생각하고

 

다른 여행기처럼 여행기라고 생각하고 읽다보면 당혹스러울 것이다.

 

 

 

작가는 이상의 행적을 따라 여행하기도

 

아버지의 고향을 찾아 여행하기도 하면서

 

거기서 그들을 만난다.

 

그런 여행을 하면서 그들이 살았던 그 길을 만나는 즐거움 또한 크리라

 

전에 목민심서를 읽고 다산 초당과 강진 지역을 돌면서

 

정약용의 행적을 정약용을 생각하면서 걸었던 길은 아직도 감동이었다.

 

아마 작가도 그런 감동을 느꼈으리라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하여 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오직 질문하고 오직 여행할 권리만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