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2일차 여행은 카톨릭이 총본산이 바티칸 시국(시스티나 예배당,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성당, 성베드로광장)과 로마 시내(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트레비분수등)을 관광하는 일정이었다.
볼거리가 많은 만큼 무척 힘들고 바쁜 일정이었다.
먼저 바티칸 시국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은 엄청났다.
많은 사람들이 바티칸 시국의 성벽을 빙둘러 긴줄로 늘어섰다.
처음에 줄을 보고 한시간 정도면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수많은 인파에 무려 세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을 거쳐 바티칸 시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
줄을 선 우리는 한시간 걸릴 거라는 예상으로 가뿐하게 기다리다가
36유로 정도면 바로 대기 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었음에 가슴치며 통탄했다.
3시간여 만에 드디어 보인 바티칸 시국의 모습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텔레비젼에서 많이 봤고 게다가 난 신자도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역사적인 카톨릭의 본산지라는 것 그리고 많은 예술품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그것도 약간은 종교적 이유로 평가절하시키는 마음을 약간 갖고 들어갔다.
그러나 바티칸의 모습은 카톨릭의 본산답게 위용을 갖추고 있었다.
비종교인인 나도 이렇게 감동스러운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바티칸은 절로 종교적 신앙심을 갖게 만들었고
그 위대함과 엄숙함에 말을 잊게 만들었다.
감동 그 자체였다.
수 많은 예술품들이 즐비하게 있고
그 예술품들은 예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신앙으로 가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도판으로만 보는 예술품들은 도판에 견줄바가 아니었다.
도판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숭고미 원숙미 경이로움을 맘껏 느끼고 그 감동에 눈물이 핑돌았다.
어찌 인간이란 이렇게 위대한지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는 발길을 머물게 했다.
피에타를 보고 받은 감동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가 없다.
그 어떤 사진으로도 그 감동을 담아낼 수 없다.
피에타에 이은 또하나의 감동
씨에스타 성당의 천정화 천지창조
폭13.41M 길이 40.23m 높이 20.73m 규모의 성당에
정면에는 최후의 심판이 왼쪽은 모세의 일생이 오른쪽은 그리스도의 일생이 각 6개로 그려져 있고
천정화인 천지창조는 9개의 주제로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달의 창조, 물고 땅의 분리, 아담과 이브의 창조, 원죄와 낙원으로부터의 추방, 노아의 제물, 노아의 대홍수, 술취한 대홍수가 그려져 있다.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를 보면서 그의 위대함에 그 작품의 예술적 탁월함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 벅찬 감동을 원화의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성당의 천정에는 대리석 조각인줄 알았는데 그게 다 그림이라고 한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넘쳐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밀려다니면서 보는 예술가들의 작품은 감동 그 자체였다.
뛰어난 예술작품을 접한다는것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고 싶지만 바티칸을 보러오는 많은 관광객들로 그건 쉽지않으리라
라오콘 군상은 기원전 150-50년사이의 그리스 조각품으로 높이 243.8CM다.
에게해의 로도스섬의 조각가인 아게산드로스 폴리도로스 아테노로도스에 의해 조각되어졌다고 한다.
이 라오콘 군상은 1506년대 우연히 오른쪽 팔이 실종된 상태에서 발굴되었던 것으로 1957년 기적적으로 오른쪽 팔이 발견되었다.
당시 교황청과 라파엘로가 정한 고대 유물의 보전에 과한 법령에 따라 교황령의 영지에서 발견된 유뮬은 교황의 소유가 되었다 당시 교황은 율리우스 2세였다.
오른쪽팔을 미켈란젤로는 놀랍도록 똑같이 복원했다. 그의 탁월함이 여기 있다.
라온콘은 트로이 전쟁때 그리스군의 계략을 알아채고 조심할 것을 요구하자 그리스군을 지원한 포세이돈이 라오콘을 괘씸히 여겨 라오콘과 그의 아들을 바다뱀의 신 퓌톤으로 하여금 죽게 만드는 장면을 포착해 작업한 작품이다.
라오콘의 일그런진 얼굴 공포와 죽음의 그림자속에 그의 표정은 살아숨쉬는 것 같다,
그의 아들의 표정도 보라.
그리스 조각의 탁월함을 알아본 미켈란 젤로
이 라오콘 군상은 그리스의 예술성을 보여주며 미켈란젤로를 위시한 많은 예술가들이 고대그리스로 돌아가자는 르네상스의 이념과 맞는 탁월한 작품이다
솔직히 말하면 바티칸을 보고 나온후 로마의 모습은 감동이 덜했다.
바타칸시국의 모습이 워낙 감동적이었던데다가 폼페이에서 조금은 로마의 모습을 상상 할 수 있었가 때문이다.
밑에 보인는 포로 로마노의 모습을 보면 로마 제국이 얼마가 강대한 나라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콜로세움의 야경과 로마의 언덕 밑에 자리 잡은 대전차 경주장등의 모습을 통해 로마제국을 상상해 본다.
산 피에트로 광장
성베드로 광장이라고도 불린다.
1655년 베르니니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회랑에 의해 둘러쌓여있는데 회랑위레는142개의 서로 다른 모습의 성인상이 세워져있고 30만명이 모일 수 있는공간으로 회랑은 두팔을 벌린 사람을 형상화한것이다.
로마의 상징물인 콜로세움은 경기장옆에콜로소라 불리던 네로의 황금동상에서 유래되었다.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만들기 시작하여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에 의해 완성되었다.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투우사들의 시합 맹수사냥 모의 해전등을 했다.
최대지름188 최소지름156 둘레527 의 타원형 4츨 건물로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른 코린트식으로 지어졌다.
1츷은 황제 귀족들이 2층은 무사 3층은 로마시민권소유자 4층은 일반인과 여자가 사용했다.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오드리헵번의 로마 시내를 누비던 것처럼 스페인 광장을 뛰어다녀보고 오드리 헵번이 영화속에서 머리를 잘랐던 장소도 가보고 트레비 분수도 보았다.
안타깝게도 트레비 분수는 수술 중이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모든 건축물이 예술품이다.
로마시내 곳곳에 SPQR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을 볼 때가 있다.
Senatus Populus Que Romanus 로 로마 원로원과 시민이라는 뜻이다
많은 건물과 상하수도 맨홀등 공공의 구조물등에는 이 문구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권력은 원로원과 시민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일인독재를 꿈꾸던 카이사르의 암살이후 모든 권력은 로마 시민 원로원에 있음을
로마는 어떠한 권력이 한사람에 모아지는 권력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권력임을 자유와 공공의 시민의식을 의미한다.
역사를 담고 있는 로마 시내에서 우리의 서울은 우리의 도시는 얼마나 역사를 담아내고 있는지
수많은 예술품들을 보면서 우리의 도시는 무엇을 담아내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담아내고자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그 감동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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