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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기도

by 까만여우 201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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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기도합니다.

 

두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두 귀로는 남의 말을 경청 할 수 있도록

입으로는 힘을 북돋을 수 있는 말을 하도록

두손으로는 남의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두 다리로는 세상을 똑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지혜를 담을 수 있는 머리를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가슴을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긍정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나를 가꾸겠습니다.

 

오만함에 만용을 부림을 용서하시고

헛된 희망으로 상처받음을 용서하시고

항상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

 

하루하루 마음의 텃밭을 가꾸어

온전하게 설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나를 만들며 감사하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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