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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소설

조정래의 시선-작가란

by 까만여우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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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저자
조정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4-12-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혼돈의 시대를 통찰하는 작가 조정래의 생생한 목소리 지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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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라는 대하소설의 작가
방대한 양의 그의 소설은 우리 나라 근현대상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네가 만났던 인물들의 집합이었다.
그가 최근에 정글만리를   내놓았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 책이다.
정글만리로 각 문학지,  신문사등의 인터뷰,  강연 등을 했는데 그것을 수록한 책이 조정래의 시선이다.
그렇다 보니 겹쳐지는 얘기도 있지만 문학이란 무엇인가? 작가란 어떠해야 하는가 글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 책이다.
 
1.책 속의 글
이 세상의 모든 작품은 그 작품들을 있게 한 모국어의 자식들이다.
그러므로 글을 쓴다는 것은 모국어에 대한 은혜 갚기다.
민족주의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와 매도는 지양해야 한다.
약소국들의 민죽주의는 방어적이며 저항적 민족주의이며  공생적이고 호혜적 민족주의로 히틀러의 민족주의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문학에서 만큼은 자지 주체성, 자기 존재감을 확실히 갖추어야 한다.
문학이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
저는 어리석게도 문학은 세상을변화 발전 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방향을 향해서 줄기차게 쓰다보면 사람이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세상이 오게 되리라는 믿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게 참된 작가의 길이라는 생각과 함께
 
소설이 내포하고 있는 교육성 계몽성 형상화 와 전달 효과의 극대화는 스토리 텔링의 힘이다.
신채호 선생의 과거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작가는 인생을 총체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역사를 통해 과거를 알고 사회를 통해 현재를 인식하며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다.
모순된 현실을 타파하려는 의식이 요구된다.
인생이란 자기 스스로를 말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라여 달려가는 노정이다.
 
창작을 해야 하는 작가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앞에 서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 새로움은 자기부정부터 해야 하는 극기의 길이고 길 없는 길이다.
김윤식 평론가가 말했듯이 지속적으로 열정을 확보하는것 그것이 작가의 능력이다.
 
우리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에 대한 건강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하면 자기 인생을  건전한 정신으로 당당하고 꿋꿋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인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문학을 습득하는 것이 인간 발견의 길이라면
우리가 인문학 바람을 일으킨 것은 우리의 인간 선언이며 우리의 존재 증명이며 우리의 가치 입증의 길이다.
 
2. 소감
실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는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우리가 글을 읽는다는것은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인문학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되었다.
언제부터인지 글이 갖는 힘보다는 글의 가진 형식미에 치우쳐 있었다.
인문학 공부도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의 탐구 과정이 아니라 지적 허영의 갈래도 치부했다.
조정래의 시선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그리고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할 물음을 던져본다.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우리의 삶을 건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조정래라는 작가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글을 쓰는 작가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근현대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인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그리고 정글만리
지금의 작가들에게 이 치열함이 전달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