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를 그림을 보는 감상법에 따라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림을 형태면에서 보면 실물과 똑같이 그리려고 하는 사실주의 그림
주관성이 강한 표현주의 그림
합리적 설명이 어려운 초현실적 그림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나눌 수 있다.
형태의 제작과정과 형태 내용 즉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그림을 감상하는 법이다
따라서 화가의 눈은 사실적인 눈, 마음의 눈, 상상하는 눈, 분석적인 눈으로 분류한다.
이 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머리로 보는 그림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 1999년 출간된 책의 개정 증보판이다
앞의 책에 상상의 눈을 첨가하고 흑백의 도판을 칼라로 바꾸었다.
1.세상을 보는 미술가들이 다양한 눈들
회가 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위한 도구로 그림을 사용한다.
그림에는 사물을 바라보는 세상을 보는 방식의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림을 통해 화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냈는지를 읽는 것
그것이 그림 감상이다.
2.사실적인 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는다는 것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현실 원리파악을 해야 했다.
그런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 화가들은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1) 원근법
현실을 2차원 평면에 옮기는 장치로 원근법을 발명했다.
과거 단축법이 공간의 길이를 표현하기 위해 멀리 있는 사물의 길이를 주려서 표현하는 기법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구현해 냈다.
원근법은 필리포 브루넬리스키가 발견해 냈고 마사초에 의해 최초사용되었으며 다빈치에 의해 스푸마토 기법과 함께 널리 퍼지게 된다,
2) 해부학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에 보이는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인체해부학을 공부하고 그것에 의해 보다 더 생동감 있고 현실감 있는 그림과 조각을 해낼 수 있었다.
3) 명암법
명암법에 의해 입체감이 확실히 표현되었다.
카라바조이 그림을 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4) 색채
보다 사실적이고 인간의 내면을 감정을 담기 위해 색채는 더없이 필요한 존재였다.
3. 마음의 눈
1) 감정을 이입하라
주관적인 감정을 담은 그림이다.
눈앞의 대상이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주변의 대상을 바라보게 되는데
화가들은 그림에 그런 주관적인 감정을 담아낸다
고야의 그림과 같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담아내는 그림유파를 낭만주의라 한다.
고흐는 마음으로 느낀 대로 형태나 색채를 과장하거나 변형시켰다.
고갱은 정신적 울림에 주목하면서 형태에서 자유로워졌다.
2) 형태와 색채를 분리시킨 아티스트
야수파라고 불리는 이 유파는 강렬한 색채와 격렬한 형태의 그림이다
3) 형태를 해체시킨 추상표현주의
인간내면에서 꿈틀거리며 요동치는 무한의 에너지를 끌어내어 격렬하게 화면에 쏟아붓는 그림이다.
4. 상상하는 눈
환상미술. 신비미술, 초현실주의라 불린다.
이 시기의 화가들은 그림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걸 파악했다.
이점을 이용하여 현실을 뛰어넘는 낯설게 하기
낯익은 것을 일상적 맥락에서 떼어내 재편성한다,
이를테면 천당과 지옥의 그림
불가능한 세계
밤과 꿈
이중영상등을 통해 낯설게 하기의 그림을 구현한다.
테페이즈망:절충적인 방법을 통해 초현실의 표현으로 양립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물의 병치를 통해 해석을 어렵게 한다.
현실의 형태를 극한대로 왜곡하여 현실적인 의미를 상실했다.
5. 분석적인 눈
기하학적인 추상미술로 차가운 추상이 여가에 속한다.
일본의 우키요에의 서양미술에의 도입은 전통적인 서양미술의 종식을 가져왔다.
평면적인 그림도 그림일 수 있다는 것은 인지했다.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냈으며
빛은 섞이면 가산혼합이 되는데
색이 섞이면 감산혼합이 되어
초기 인상주의의 그림은 빛을 과학적으로 분석했으나 그림이 어두워졌고
이에 쇠라는 색을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점을 찍어 그림을 표현했다.
이로 인해 그림은 밝아졌으나 형태는 파괴되고 세밀 묘사를 할 수 없었고 미묘한 심리묘사도 담아낼 수 없었다.
세잔은 더 나아가 사물이 보아는 시점에 따라 완전한 형태를 보이는 것을 파악하고 다양한 시점을 그림에 담아낸다.
보는 것에 따라 사물이 달라지고 빛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을 보면서 변하지 않는
사물의 본질을 원통 구로 분석하면서 형태가 급격히 해체된다.
피카소에 의해서는 그 원통조차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그것을 해체하기에 이른다.
이로서 우리의 미술감상은 어려워지게 되었다.
화가가 사물의 본질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화가가 표현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림을 보는 감상자는 파악하기 여려 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대미술은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 같은 지적 유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인문학 >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 (5) | 2024.11.02 |
---|---|
풍속화란 무엇인가 (0) | 2015.10.13 |
옛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조선 화가들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삶 (0) | 2015.10.06 |
자화상전-거장들의 자화상으로 미술사를 산책하다 (0) | 2015.10.02 |
미술은 이렇게 세상을 본다 (0) | 2015.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