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이혜경 지음 그린비 출판사
공자의 시대는 종법제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효와 제라는 가족윤리를 내세웠다면 맹자가 살았던 시대는 주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종법 사회가 무너지면서 기존의 신분 질서가 와해되어 새로운 신분 질서로 개편되면서 가족 윤리 대신에 仁義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웠다.
공자는 人은 통치자를 民 백성, 피지배자를 다른 지역 사람들은 오랑캐로 지칭했다.
전국시대에 이르러 人은 인간 일반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통일의 밑천으로서의 연구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마음에는 본성과 생각하는 능력의 마음이 있다.
본성에는 4단 즉 측은지심 인, 수오지심 의, 사양지심 예, 시비지심 지가 있다.
마음과 감각 기관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관계가 개성을 만들어내는데 너와 나의 차이는 생각하는 마음의 차이로 감각기관의 통제능력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을 키워야하고 적절한 관계를 수립하고 윤리적 노력이 필요하다.
맹자는 자신을 성장 시키는 것과 우애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을 한가지로 보며 이것이 인간의 본 모습이라 보았다.
타고난 바탕이 선하므로 바탕을 따라야하며 오감을 열어 그 사람과 함께 느끼는 것이다.
맹자의 사명은 사람들이 잠시 잃은 것 즉 인간의 존엄성과 그 존엄성으로 지탱되는 자신감을 다시 찾는 것이다.
자신의 본성대로 사는 인간은 고립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넘나든다.
이 세상에 어떤 것이 소중하다면 그것은 그 대상을 바라보고 대상에 적절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내 감정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나의 감정은 세상을 창조하는 힘이다.
기는 현실에 리를 담는 그릇으로 비유할 수 있다.
리는 우주적 진리 본성을 말한다.
성리학에서는 리는 본성이며 완전한 것이라면 맹자의 본성은 키워야 하는 것이다.
맹자의 본성은 싹이고 그것이 자랐을 때 인의예지의 덕이라 부르고 그 성장 정도에 따라 사람들의 인격이 달라진다,
덕은 싹튼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그 마음을 실현시키려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습관처럼 정착되고 안정된 마음가짐이며 행동방식이다.
맹자가 주장하는 본성이란 자율성 나아가 존엄성의 원천이므로 중요하다.
성숙한 인격이란 그 마음이 균형이 있으면서도 강건하게 안정되는 것으로 내면을 성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맹자에게 있어 기가 아니라 이가 핵심이고 기는 마음의 통제를 받는 존재일 뿐이다.
마음은 가치의 근원이며 동시에 판단의 준거이고 용기의 근원이기도 하다.
마음이 가는 방향 즉 의지는 기를 통솔하는 장수이고 기는 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만나는 타인이 없으면 나는 나의 본성을 키울 기회를 찾지 못한다.
타인을 통해 인의예지의 덕이 발현하고 성장한다.
덕이란 인간관계를 적절하게 맺을 수 있는 능력이다.
본성대로 산다는 것은 세상 모두를 염려하고 스스로를 돌보듯이 타인을 돌보는 것이다.
나의 덕은 타인과 만남으로서 성장하는 것이므로 나의 성장을 그 본성과 항상 타인의 성장과 동시에 일어난다.
정치적 힘을 갖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까지 자신의 마음을 넓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굶주리고 헐벗지 않도록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본성을 현실화시키는 일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갖춰야할 근본적인 조건이면서 또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치의 전부이다,
자포자기는 자신을 내팽개치는 것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
묵자의 평등한 사랑이 아니라 동심원처럼 확대되는 차등적 사랑을 말했다
자신과 다른 주장을 펴는 이론가들에 대한 대응을 통해남의 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말의 배경을 이르는 것을 총체적으로 파악함을 이야기 했다.
맹자는 기존의 천자가 하는 일은 백성에게 차기의 천자를 추천하는 인물이라 주장했다.
추천된 천자에 대해 하늘과 백성을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승인하거나 거부하므로 결정권을 하늘과 백성에게 있다는 것이다,
하늘은 천자의 후보자가 주관하는 제자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승인을 표현하고 백성은 그가 하는 정치로 편안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승인을 표현한다.
하늘과 백성이 원하는 사람으로 군주의 자격을 인정받아 천자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타고난 신분이 아니라 개인이 가진 도덕적 능력에 달려있다.
덕을 갖추지 못하는 군주는 떠나야 하며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맹자의 생각이다.
유학은 인간을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의 총체로 규정했다.
맹자가 보기에 인간은 스스로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다.
자신의 본성을 되찾고 그것을 발현 시키는 것 (구방심)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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