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다듬기
이상교 시 밤코그림
문학동네 출판사
2024년 2월 28일 초판 1쇄
오늘의 책은 '멸치 다듬기'라는 시를 그림책으로 만든 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상교
이상교 시인은 설명이 필요 없는 시인이십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강화도서 자랐다.
1973년 어린이 잡지 <소년>. 에서 동시가 추천되어 활동 시작했습니다.
동화 <처음 받은 상장> <빵집 새끼 고양이>
시집 <예쁘다고 말해줘> <찰방찰방밤을 건너>
그림책 < 도깨비와 범벅 장수> < 야, 눈 온다>
밤코
섬유미술 전공
<모모모모모>로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상 수상
쓰고 그린 책 < 사랑은 123> <근데 그 얘기 들었어> <걱정머리> <내고픈 늑대가 사냥하는 방법>
그림책 <엄마 어디 있지> <독독 꼬마 독 사세요> <엄마는 달린다>
멸치 다듬기는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에 수록된 시입니다.
멸치 다듬기
대가리 때고
똥 빼고
대가리 떼고
똥 빼고
......
국에 넣을 멸치 몸통을
다듬는다.
차례를 기다리는 멸치
많기도 많다.
똥 떼고
대가리 빼고
똥 떼고
대가리 떼고
........
몸통 모아 놓은 데에
대가리와 똥 간다.
대가리와 똥 모아놓은 데에
몸통 간다
대가리 떼고
똥 빼고
이상교 <찰방찰방 밤을 건너 > 2019
멸치 다듬기의 표지입니다

멸치를 아빠와 아이가 다정하게 앉아서 다듬고 있습니다.


멸치 다듬을 때 우리는 밑에 신문지를 깔아놓습니다.
신문지 위에 있는 멸치입니다
신문의 기사가 재미있습니다.


멸치를 다듬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지겹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몸통을 멸치 똥에 넣기도 하지요.
앗 실수 그러면서 멸치를 또는 똥을 제자리에 놓지요.


멸치를 다 다듬은 후 멸치국수를 만듭니다.
엄마와 아빠 아이 모두 같이 음식을 만듭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누구 혼자의 희생이 아닌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림입니다.


맨 매지막 사진은 표지입니다.
동시도 재밌어서 읽었는데
그림과 함께 있으니 시의 감동이 배가 됩니다.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 중 성공 사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자체가 귀엽습니다.
캐릭터가 귀엽고 상황설정, 신문지 그림을 보면 무척이나 볼 것이 많고 재밌습니다.
그림 자체가 귀엽고 편안해서 시과 딱맞아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와 멸치를 다듬고 그림책에서 처럼 멸치국수를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멸치 국수가 두 배는 맛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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