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소설

자기 정체성의 확인-향수

by 까만여우 2007. 4. 24.
728x90

향수(양장본) 상세보기

 

지은이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사열린책들

출간일2000.8.15

장르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좀머 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 머리칼이 잘린 채 발견된 25명의 소녀들과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악마적 천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중세를 배경으로 살인자 그르누이의 ...

 

이 책은..

나의 평가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시작한 소설은 향수를 만들게 된 경위를 잘 묘사하여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왜 인간이 향수를 만들고 그것을 애용하게 되었는지 말이다.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내 몸에는 어떤 체취가 날까를 생각해보았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향기가 있다. 아니 어떤 빛깔이 있다고 생각했다.

 

난 사실 냄새를 싫어한다.

 

가금씩 어디선가 날아오는 쟈스민 페파민트의 시원함과 장미향의 달콤함이 때로는 행복감을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바람에 실려오는 자연의 냄새 ,나무의 냄새는 너무 좋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나는 향수 ,화장품따위의 냄새는 싫어한다.

 

그 냄새를 들이마시고 나면 뒷끝이 영 개운하지 않는 약간의 곰팡내 같은 조잡함 냄새가 섞여나오기 때문이다.

 

나한테는 어떤 향기가 날까?

 

그 향기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나를 만들어주는 어떤 분위기 인생의 연륜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그루누이가 갖고 싶어했던 향기

 

정작 자신은 어떤 향기도 갖고 있지 않음은 자기 정체성의 결여 존재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가 어떤 다양한 종류의 향수를 만들어내지만 자신만의 냄새 자기 자신을 대표하는 향기는 없다.

 

세상에 대한 복수심 향기를 소유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공허함 때문이리라.

 

향기로 대변하는 자기 정체성 나만의 빛갈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 존재 여부는 무엇으로 결정지을 수 있을까?

 

나라는 존재를 나를 설명하는 것 타인이 또는 내가 나를 존재히는 나를 존재감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건 무엇일까?

 

이름, , 이력서, 정신 다양한 대답이 나올수도 있고 뭐라 대답할 수 없는 공허함이나 막막함을 느낄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대표하는 것이 향기라 하고 자신의 존재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그루누이를 통해 자기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자기 정체성의 결여는 살인 연쇄 살인이라는 극한적 형태를 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떤 도덕적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며 합리화한다.

 

공개처형 순간에도 향수를 내뿜어 심지어 조롱을 한다.

 

세상을 향한 ........

 

그리하여 마침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본인이 의도한대로.....

 

그의 후각에 의한 천부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독히고 개인적 이기주의와 자기자신만의 세계에서 갇혀서 산다.

 

천부적인 자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사람들이 있다.

 

 

 

세상과 손 내밀기 그리하여 세상과 소통이 되고 나 자신의 향기를 지니기.

 

끝으로 나만의 향기를 찾고 만들어가기

 

내가 나이가 들면서 생의 연륜이 쌓여 포근함과 지적인 행내와 너그러움 따스함이 묻어나와 나를 만나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고 편안해지는 그런 향기를 내뿜고 싶다.

 

향수로 몸을 치장하는게 아리라 내 내면의 향기가 밖으로 뿜어져 바람을 타고 행복헤지는 거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 하루만 더  (0) 2007.06.08
살인의 해석  (0) 2007.05.22
진주 귀고리 소녀-화실속으로  (0) 2006.11.23
오래된 정원(상)-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0) 2006.11.1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상처의 치유  (0) 200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