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맹자의 삶에 대해
전국시대는 기원전 475-221년까지를 말하는데 맹자는 그전국시대 후반부인 기원전 372-289에 살았다.
플라톤은 기원전 472-347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322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56-322
이들의 삶과 대조해 보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동양에서는 공자와 맹자 그리고 제가 백가가 있었다면
서양에서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에 대한 일화가 있다.
맹모삼천지교와 삼자경이라 말하는 맹자가 중도에 공부를 중단하자 베틀의 베를 칼로 자르며 맹자를 꾸짖은 것을 말한다.
맹자의 어머니는 엄격하면서도 현명한 사람으로 보인다.
맹모의 삼천지교 또한 단순한 환경의 중요성을 논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인생에는 삶과 죽음이 있고 그 사이에는 삶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했었으리라.
2. 맹자의 구성
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
각 7편이 상하 두 편으로 나뉘어 총 14편이 실려있다.
전반부는 왕도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후반부는 사단의 내용 특리 인의에 대한 이야기와 그 당시 유행했던 다른 사상들을 비판하고 있다.
3. 맹자의 사상
전국시대에 오면서 주나라에 대한 암묵적인 제후국으로서 예의를 지켰던 것이 무너지게 된다.
여러 나라들이 존재하게 되고
서로 힘을 키우며 천하를 얻고자 한다.
이런 혼란한 시기에 맹자는 과거 주나라 초기 종법적 봉건제도가 시행되었던 태평성대를 생각하게 된다.
그 시기의 해법으로 맹자는 구방심-학문이란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으로 보았다.
그 구방심이 정치에서는 왕도정치의 실현이다.
혼란한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왕도 정치가 필요하다.
나라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나라의 이익이 아니라
백성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왕이 아니고 그런 자는 쫓겨난다는 것이다.
정전제를 실시하고 백성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아야 인의를 행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개인에게는 구방심 -잃어버린 마음 본성을 찾는 것
그것은 사단을 일컫는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즉 인, 의, 예, 지
이 마음을 찾는 것이다.
인간이란 본래 선하고 이 사단을 가지고 있는데
생활하면서 환경에 의해서 또는 본인의 게으름에 의해서
이 사단이 발현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문을 해야 한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기 위해서
세상에 물든 내 마음을 본래의 내 마음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국강병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천하를 통일하는 길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인을 행하고 의를 실천하며
왕도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4. 맹자를 읽고
맹자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공맹사상 유교 하면 고리타분하고 보수주의적이고
예의범절만 너무 따지고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다.
왕들에게 거침없이 내뱉으며 하는 말들
어진 정치를 펼치라
정치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포악한 사람을 내쫓았지 군주를 내쫓진 않았다는 등
맹자의 기개가 느껴진다.
맹자는 보수주의자도 고리타분하지도 않았다.
맹자는 시대를 고민하고 그 시대를 타파하기 위한 진정한 개혁가였다.
또 구방심이라는 단어가 내 머리를 쳤다.
나의 공부는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가
지적 욕구 단순한 지식에 대한 자랑질?
그러나 맹자는 이야기한다.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라고
잃어버린 나의 본성을 찾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의 공부는 돈을 많이 버는 것, 취직을 잘하는 것, 또는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것
그것이 공부가 되고 있다.
이 시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간은 맹자 같은 인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 달려가는 시대에 맹자 같은 사람이 많이 나와서 잃어버린 마음을 찾고
모두가 행복해져야 않을까
힐링이 필요한 시대라고 한다.
힐링이 왜 필요한가?
힘들기 때문이다.
왜 힘들까?
너무 많은 이기심 때문이다. 본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철학이 우리가 공부하는 바가 맹자의 사상이어야 한다.
이 시대는 맹자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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