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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철학,신화

장자-무용지용

by 까만여우 201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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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저자
장자 지음
출판사
연암서가 | 2010-06-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참된 나를 일깨우는 장자의 가르침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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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자책의 구성
내편 -소요유 제물론 포함하여 7편
외편-15편
잡편-11편
총 33편의 글이 실려 있다.
내편이 장자의 핵심골격이고 외편이하는 내편을 보충 설명하는 식이다.
장자책은 재미있는 이야기 우화로 장자의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2. 책 속으로
1편 소요유를 보면 곤과 불을 이야기 속에 장자 특유의 장중한 스케일을 보게 된다.
곤이 붕으로 변하고 불이 바람을 타야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한다.
변화 변신은 내부의 힘으로 가능하지만 바람이라는 외부적 환경이 있어야만 날 수 있듯이
우리의 삶은 혼자서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적당한 때가 와야 하는 법이다.
변화의 힘이 내재되고 때가 왔을 때 우리는 비상할 수 있다.
 
쓸모없다고 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것이 된다.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쓸모없음이란 없다.
우리는 쓸데있는 것의 쓰임은 알지만 쓸데없는 것의 쓰임은 알지 못한다.
매미나 작은 새에게는 그만큼의 세상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름에만 사는 벌레가 여름밖에 모르고 그 밖의 세상을 모른다.
자기가 보는 눈으로 자기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건에는 본래부터 그렇게 될 요소가 담겨져 있으며 천지만물은 본래 한 가지다.
원숭이의 조삼모사에서 보듯 본래는 하나인데 기뻐하고 화내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세상을 돌고 도는 것이며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이다.
 
장주의 호접몽은 인생은 꿈과 같은 것이다.
상대적인 개념마저 없어지고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단계가 장자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꿈인지 내가 꾸고 있는 꿈이 현실인지 모를 일이다.
 
삶은 한이 있으나 앎에는 한이 없다.
한이 있는 삶을 가지고 한없는 앎을 추구하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다.
가운데의 올바름을 따를 뿐이다.
우리는 지금의 눈으로 잣대로 세상을 평가한다.
진정한 올바름이란 무엇인가
자꾸 우리는 좁은 눈으로 세상을 평가하려는 모습을 탈피하여야 한다.
 
소백정의 소 잡는 일에서 대상을 눈으로 보지 않음을
노담의 상에 곡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은 하나의 자연 현상일 뿐이며 해방이고
곡하는 행위는 자연의 법칙을 어긴 행위라고 보고 있다.
삶의 종말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에 순응하며
변화에 따르고 일정한 것만을 추구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도란 텅 비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의 재계다.
 
어짊과 의로움은 타고난 본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고 어짊과 의로움을 추구하는데 그건 삶을 헤치고 본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다.
도적에게도 도덕의 도가 있다.
성인이 있어 도가 생겼고 도적들도 도에 따라 도적질을 한다.
문명과 지혜의 발달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본성을 잃게 하는 것은 다섯 가지의 색, 소리, 맛, 냄새,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다.
지극한 효란 부모가 자기의 존재를 잊는 것이다.
천하로 하여금 잊게 하는 것이다. 변화에 순응하여 원리를 까닭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육경이란 옛사람들이 남겨놓은 발자취다. 발자취는 근본이 아니다. 발자취는 신발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공간의 구속을 받고
여름벌레는 시간의 구속을 받고
선비는 가르침의 속박을 받는다.
물건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삶과 죽음에는 기뻐함과 불행이 있을 수 없다.
평가가 기준이 무의미하다.
인위로서 자연을 손상시키지 말고 지혜로써 천명을 손상시키면 안 되고
자기의 덕과 명성을 위하여 희생시키면 안 된다.
노나라 임금이 새를 기르는데 이는 무위인 경우에만 진정한 즐거움이 있다.
곤경에 빠진다는 것은 덕이 있는데 실행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경상초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신을 보양하는 방법이란 위대한 도 하나만 지니는 것이며
자기 본성을 잃지 않는 것이며 길흉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분수를 지킬 줄일며 인위적인 행동을 그만두고 남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자기를 충실하며 행동이 자연스러워 아이처럼 순진하고 자연과 조화로운 사람이다.
 
여덟 가지 흉
-자기가 할 일이 아닌데 그 일을 하는 것을 외람되다고 한다.
-거들떠보지도 않는데도 나아가 가까이하는 것을 간사하다고 한다.
-남의 뜻에 맞도록 말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아첨한다고 한다.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얘기하는 것을 알랑거린다고 한다.
-남의 약한 점을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모함한다고 한다.
-사귀던 사람을 떨어지게 하고 친한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것을 해치는 것이라 한다.
-남을 칭찬하고는 속임으로 남을 악에 떨어뜨리는 것을 간악하다고 한다
-좋은 것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두 가지를 받아들이고 그가 바라는 목적을 이루는 것을 음험하다고 한다.
 
네 가지 환란
-큰일을 해내기 좋아하고 벽혁을 잘 시켜 일정한 것들까지 바꾸면서 공명을 얻으려 애쓰는 것을 참란 한 짓일 한다.
-자기만 아는 지식을 가지고 일을 멋대로 하며 남의 것을 침범하며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을 탐욕스럽다고 한다.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고 간하는 말을 들으면 나쁜 행동을 더 심하게 하는 것을 포악한 짓이라 한다.
-남이 자기에게 찬성하면 괜찮겠지만 자기에게 찬성하지 않으면 비록 좋은 일이라도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교만하다고 한다.
 
3. 장자를 읽으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도다
도는 무위이다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나를 잊고 도의 경지에 이르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장자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규법 규칙을 만들어 나를 옥죈다.
그러나 그 규범이나 규칙은 상대적인 것이다.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인 것 마냥 신봉하면서 타인을 비방하고 나의 삶을 고단하게 한다.
원숭이의 조삼모사에서 처럼 전체를 보지 못해서 생기는 아둔함
쓸데없이 만드는 규칙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큰 도안에서 태일을 바라봐야 하고 전체를 바라봐야지 상대적인 작은 것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큰 도안에서 상대성을 인정할고 그 안에서의 자유로움을 느껴야 한다.
도라는든가 이상적인 삶 이런 것들은 우리 인간으로는 그 세계를 알 수 없다.
말하고자 해도 말할 수 없다. 하루살이가 매미의 일생을 알 수 없듯이
그런데도 자꾸 아는 것처럼 많은 말들과 규범을 만들어 자신의 본성에 어긋나게 만든다.
성인은 어떠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그런 인위적인 것들이 본성을 그르치고 도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장자를 통해서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도란 무엇인지 자연스럽다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을 통해 타자를 받아들이고 다양성을 획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네 것이 옳고 저것이 그른 것이 아니다.
잔 체의 틀에서 보면 옳고 그름이 바뀔 수 있다.
큰 시야를 갖고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사는 것
그런 삶을 살아야 할 때다.
 
4. 장자에서 우화를 많이 인용한 이유
우화를 통해 장자는 보다 더 쉽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극단적인 예를 통해 상대성의 의미를 극명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근세 큰 물고기와 작은 새들을 비교하고
하루살이 우물 안의 개구리를 통해 알 수 없는 세계
자신이 살아보지 않은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다 아는 체 하는 것을 보여주고
도의 세계란 어떤 세계라고 말할 수 없는 세계 무궁무진  태일의 상태임을 보여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