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 둘째날 항주로 떠났다.
항주는 예로부터 강남이라 불리며 많은 문인들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곳이다.
수양버들이 그려진 금림속에 등장하기도 하고
최부가 배가 남파해서 표류하다가 도착한 곳이 강남이고 거기에서 물을 이용한 수차다든가를 보고
우리나라에 실현해보려고도 했던 그곳 강남
오월동주라는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오나라와 월나라의 이야기
그곳이 강남 항주와 소주다.
그린고 또 하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있다.
상해 임시정부청사가 항주로 옮겨가서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상해임시정부청사 자리에는 주변이 철거를 하고 있어 공사중이다.
그나마 항주에는 철거를 비켜가서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임시정부에 들든 날은 8.15일 이었다.
8월15일 광복절날 임시접부청사를 보니 눈물이 핑돌았다.
타국의 땅에서 얼마나 힘이들었을까
그리고 거대한 나라 중국이란 곳에서 지금껏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는사실마저도 감격스러웠다.
중국은 오래된 건물은 철거를 하고 다시 짓는 것이 많았는데 그나마 옹케 비켜갔다는 사실이
철거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한 한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새삼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멀리서도 임시정부청사는 확 눈에 들어왔다.
광복절 70주년이라고 각 한인단체에서 보내온 화환으로 인해 더 빛을 발했다.
70주년 행사를 위해 임시정부청사는 분주했다.
항주임시정부청사는 윤봉길의거 이후 일제의 검거를 피해 항주를 이동한 임시정부가 1935년 진강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청사다
2007년 항주시에서 건물을 복원하여 임시정부 활동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임시정부청사를 뒤로하고 항주의 서호로 향했다.
거대한 호수 서호
주변에 늘어진 수양버들은 한폭의 수묵화였다.
우리나라에서 보았던 그림 중국의 그림이 대개 이 곳을 배경으로 그렸으리라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풍경이었다.
송성가무쇼를 보러갔다.
송상가무쇼는 서호 남쪽에 위치한 대형테마파크 송성 풍경구에서 펼쳐지는 항주 최고의 무화 예술공연이다.
송아라역사와 항주 문화를 재현하여 엄청난 스케일과 의상 첨단무대 효과를 관객에게 선사했다.
제작비 3000만위엔 200여명의 배우들이 열연하는 부대다.
우리가 간 날만헤도 12회의 공연이 이뤄졌다고 한다.
파리의 리도쇼 미국의 라스베가스쇼, 심천의 소수민족쇼등과 함께 세계적인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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