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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빨간머리앤

<초록지붕집의 앤> 29. 인생에 한 획을 그른 시간 -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

by 까만여우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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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Isn't this evening just like a purple dream, Diana? It makes me so glad to be alive. In the mornings I always think the mornings are best; but when evening comes I think it's lovelier still.
오늘 저녁은 꼭 보랏빛 꿈같지 않니, 다이애나? 이런 날이면 살아있다는 게 정말 기뻐. 해가 떴을 때는 아침이 최고인 것 같다가도 해가 저물면 저녁이 더 예쁜 것 같거든.
 
Marilla always makes my dresses fashionable now, because she says she doesn't intend to have Matthew going to Mrs. Lynd to make them. I'm so glad. It is ever so much easier to be good if your clothes are fashionable. At least, it is easier for me. I suppose it doesn't make such a different to naturally good podple.
이제 마릴라 아주머니는 유행에 맞춰서 옷을 만들어주셔. 매슈 아저씨가 린드 아주머니에게 옷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건 딱 질색이래. 그래서 난 좋아. 유행하는 옷을 입으면 착한 사람이 되기도 쉽거든.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단 말이야. 물론 착하게 태어난 사람한테는 옷 따위가 상관없겠지.
 
Do you suppose it's wrong for us to think so much about our clothes? Marilla saye it is very sinful. But it is such an interesting subject, isn't it?
우리가 옷에 대해 신경 쓰는 게 잘못일까? 마릴라 아주머니는 굉장히 큰 죄라고 하셨거든. 하지만 옷 이야긴 참 재미있잖아, 그렇지?
 
I've dreamed of such things, Diana.But do you know I don't believe I feel very comfortable with them after all. There are so many things in this room and all so splendid that there is no scope for imagination. That is one consolation when you are poor-there and so many more things you can imagine about.
난 이런 걸 늘 꿈꿔왔어, 다이애나. 하지만 막상 이런 것들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아. 그래서 이상한 기분이 들어. 여긴 물건이 아주 많고 하나같이 화려하지만, 그래서인지 상상할 거리가 없어. 가난하다는 것도 위로가 될 수 있구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잖아.
 
Josie Pye took first prize for knitted lace. I was real glad she did. And I was glad that I felt glad, for it shows I'm improving, don't you think, Marilla, when I can rejoice in Josie's success?
조시 파이는 뜨개질 뜨기 경기에서 1등을 했는데, 그때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무엇보다 제가 기뻐했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어요. 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잖아요.
 
And Miss Barry took us up to the grand stand to see the horse races. Mrs. Lynde wouldn't go; she says horse racing was an abomination, and she being a church member, thought it her bounding duty to set a good example by staying away. But there were so many there I don't believe Mrs. Lynde's absence would ever be noticed. I don't think though, that I ought to go very often to horse races, because they are awfully fascinating.
배리 할머니는 우리를 경마장에 가장 좋은 자리로 데려가셨어요. 린드 아주머니는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경마는 가증스러운 일일뿐더러 그곳에 가지 않음으로써 기독교 신자 다운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거기에 린드 아주머니가 가지 않은 줄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물론 저도 경마장에 자꾸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재미있어서 자칫하면 푹 빠질 수 있으니까요.
 
I wanted to tell Mrs. Allan all about everything and I felt sure it wouldn't do to tell her that. It's always wrong to do anything you can't tell the minister's wife. it's as good as an extra conscience to have a minister's wife for friends.
저는 앨런 부인에게 모든 걸 말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목사 사모님한테 말할 수 없는 일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So you see that virtue was its own reward.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오나 봐요.
 
But somehow sleeping in a spare room isn't what I used to think it was. That's the worst of growing, and I'm beginning to realize it.
The thing you wanted so much when you were a child don't seem half so wonderful to you when you get them.
손님방에서 잔다는 건 웬일인지 상상과 달랐어요. 어른이 되면 안 좋은 점이 이런 건가 봐요. 어릴 때 간절히 원했던 것도 막상 손에 넣으면 기대에 반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차츰 깨닫기 시작했어요.
 
Diana said she beliened she was born for city life, Miss Barry asked me what my opinion was, but I said I would hane to think it over very seriously before I could tell her what I really thought. So I thought it over after I went to bed. That is the best time to think thinge out.
다이애나는 자기 성향이 도시 생활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배리 할머니는 저는 어떠냐고 물으셨는데 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 본 다음에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침대에 들어간 뒤에 곰곰이 생각해 봤죠. 그때가 무언가를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잖아요.
 
She valued people only as they of service to her or amused her.
그녀(배리 할머니)는 단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지, 자기를 즐겁게 해주는지를 기준으로만 사람을 평가해왔다.
 
Oh, but it's good to be alive and to be going home. breathed Anne.
아 살아 있다는 것도,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참 좋다.
 
"Yes, and , oh, It's so good to be back" said Anne joyously.' "I could kiss everything, even to the clock. Marilla, a broiled chicken! You don't mean to say you cooked that for me!"
네 집에 오니까 너무 좋아요. 무엇에게든 입 맞추고 싶을 정도예요. 마릴라 아주머니, 닭고기를 구우셨네요! 설마 제 건 아니겠죠?
 
It's been fearful lonesome here without you, and I never put in four longer days.
네가 없으니까 어찌나 쓸쓸하던지. 나흘이 이처럼 길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다.
 
"I've had a splendid time." she concluded happily, and I feel that it marks an epoch in my life. But the best of it all was the coming home.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제 인생에 한 획을 긋는 거 같았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건 집에 돌아왔다는 거예요." 앤은 행복한 얼굴로 이야기를 마쳤다.
 
줄거리
앤은 배리 부인의 초대를 받고 샬롯 타운의 배리 씨에로 갑니다. 박람회에 조시 파이가 1등 한 것을 보고 축하하는 자신이 한층 성숙해져 있어서 더 기뻐합니다. 박람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앤은 돌아올 집과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생각하기
-집이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적이 있나요?
 
-앤을 위해 마릴라는 앤이 좋아하는 닭고기 요리를 하고 기다립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기다린 경험이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가 누군가 좋아한 음식을 해놓고 기다린 경험이 있는지?
 
 
-다이애나는 도시생활이 좋다고 하고 앤은 시골 생활이 좋다고 합니다. 어떤 생활을 더 좋아하나요?
 
-생각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인가요?
 
-상상했을 때만큼 모든 것이 갖춰진 방을 보고 앤은 실망하죠. 가난한 게 더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어른이 되면 안 좋은 게 이런 거 같다고.
어른이 되면서 어릴 때 간절히 원한 것이 실망이었던 경험이 있나요?
생각했던 어른의 생활, 동경했던 어른의 생활이 실망감으로 온 경험을 생각해 봐요.
 
-앤은 앨런 부인에게 말하기 떳떳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지요. 누군가에 떳떳하지 못할 거 같아서 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을까요?
 
-지금까지 잊지못할 순간들은 언제였나요?(좋았을 때 슬펐을 때)
 
 
느낌
앤과 마릴라는 정말 가족이 되어갑니다. 돌아갈 집으로 생각하는 앤, 앤을 기다리는 마릴라. 비록 혈연으로 맺은 관계는 아니지만 진정한 기족의 모습으로 나날이 다져나가는 모습에 뭉클합니다.
 
하나 더
앤이 돌아왔을 때 마릴라는 닭고기를 구워놓고 기다리죠. 앤은 그걸 보고 좋아합니다.
이 시기대에는 닭고기가 귀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귀한 손님이 왔을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따 통째로 구워 내놓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