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비소설

사랑에 관한 소설에 담긴 이야기

by 까만여우 2016. 6. 14.
728x90

사랑이 내게로 왔다   

       이주향지음  시작출판사

 

서가의 연인들

      박수현지음    자음과 모음

 

1. 사랑이 내게로 왔다   중에서

 
사랑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사랑 앞에서는 정직하게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쫒는다.
사랑은 경직성을 풀어주고 편협함을 풀어주고 편견을 치워줍니다. (p.8)
거침없이 사랑하라 그리고 망각하라.
 
오 사랑이여 너만이 신을 하늘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오 너의 속박은 얼마나 강한가 신을 묶어놓을 수 있을 만큼 강했으니 너는 신을 인도해 왔고 너의 화살은 상처를 입혔다.
너는 영원한 자를 죽을 수밖에 없는 자로 만들었다. (p.14. 빅토르 위고)
 
사랑받고 사랑한 온전한 사흘
원효의 파계는 파계가 아니라 저 낮은 곳으로 내려오기 위한 계기였다.
근 데 요석이라는 여인을 만나 끊어내지 못한 욕정에 흔들리고 사흘 만에 후회한 무책임한 사내가 아니라 오욕칠정이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피안을 보고 열반을 본 각자였다고 믿습니다.
 
생을 온통 지배해 버린 한순간을 경험하고 나면 무엇에도 거침이 없고 걸림이 없는 거예요. (p.25)
 
역사에서 개인의 삶은 죽었어 역사가 개인을 죽인 거야 (p.27)
개인의 삶을 용납하지 않는 시대일수록 우리의 심장은 생명에 민감한 거야. (p.32)
 
무슨 말을 해도 죄가 되지 않고 어떠한 생각도 존중받을 수 있는 이를 만난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주디의 정서가 풍부해지고 사고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35)
 
노여움이란 뚝뚝 떨어지는 꿀보다 더 달콤해서 인간들의 가슴속에서 연기처럼 커지는 법이지요.
전쟁에서의 승리나 세계의 통치권은 한없이 공허해질 수밖에.
헬레나는 위험한 열정의 근원이지만 모질고 험한 이 세상 그래도 살만하다고 고백하게 되는 존재 이유이다.
 
문명이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프시케 신화에서 여자에게 결혼은 파멸과 죽음의 이미지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가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평범함과 실패 그리고 그 사람이 지닌 장엄함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로봇 A존슨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어떤 의미에서의 잔인함이 그리스도적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자들에 대한 증오와 박해하려는 의지도 그리스도적이다. -------니체
여자는 본질상 뱀이다. 하와이다. 여자에게서 세상의 온갖 악이 나온다. 따라서 여자에게서 지식도 나온다. 여자를 통해서야 비로소 인간은 인식의 나무를 맛보는 법을 배웠기에
인식의 나무를 맛본 자는 스스로 선악의 주인입니다.
선악과를 맛본 행위는 죄인의 행위가 아니라 주인으로서의 삶의 출발입니다.
 
흰 빨래는 검게 검은 빨래는 희게 한다는 것을 통해 더럽다는 것은 관념이고 편견이라는 깨우침을 갖습니다.
 
부활은 자기 정체성을 찾는 일로 과거의 자신이 죽어야 가능합니다.
그와 반대로 타락은 몸과 마음이 분리되고 원하는 것과 하고 있는 것이 분리되고 그럼으로써 자기 영혼을 돌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힘이다.
길들여지지 않는 사랑을 길들이려 할 때 사랑이 우리를 파괴한다. (파올로 코엘료)
 
현대인들의 사랑에 힘이 없는 것은 그들이 너무 복잡하고 너무 잘났기 때문이다.
 
당신 없이는 안돼라고 하는 건 사랑의 생활이 아니라 기생충의 생활이다.
 
신화란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을 향해 의식을 깨우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야기다. (조지캠벨)
 
메피스토는 버리고 외면해야 할 악마가 아니라 통과해야 할 파우스트의 그림자다.
메피스토를 만나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사는 법을 이성이 아니라 본능으로 사는 법을 배웠다.
 
나는 반쪽이 되면서 완전해졌다. 온전한 두뇌들이 모르는 것을 알게 됐다. 반쪽의 세계를 잃어버렸다는 나머지 반쪽은 더욱 깊고 확실해졌다.
완전한 것은 반쪽이라는 말이고 완전한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서로 미워했던 상대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반쪽이었음을
 
자신이 안주하면 인간적인 향기가 없고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못하면 새롭게 태어나지 못합니다.
 
인간은 혼자 있어 혹은 가난해서 불쌍한 게 아닙니다.
자기가 될 수 없어 가난하고 불쌍한 겁니다. 각자를 위한 천직은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 길 밖에 없다. 우리가 할 일은 누구의 것도 아닌 자기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다.
 
강박증을 앓으면 생이 던지고 있는 물음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이는 생이 자신에게 던지고 있는 물음을 잊지 않는 존재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해한다는 것은 때를 안다는 것이다.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안다는 것은 두렵고 초조한 것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균형을 잡고 평온한 얼굴로 평화를 나눠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도는 일상을 벗어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에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주인이란 두려움을 모르는 자입니다.
그 땅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와 진정으로 만나는 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2. 두 책의  차이

이주향의 사랑이 네게로 왔다는 소설 작품의 사랑이야기로 사랑의 찬미라고 한다면
박수현의 사랑이야기는 소설 작품에 나타나는 사랑의 여러 가지 유형에 나타난 인간의 내면 읽기 심리에 관한 이야기다.
두 저자는 사랑과 소설이라는 두 매개체를 똑같이 사용했으나 그 접근법을 다르다.
 

3.책 속에 나와있는 소설들

1)이주향책

구약성서 아가, 이광수의 원효대사, 닥터 지바고, 키다리 아저씨, 성자 프란체스코, 제인에러, 에로스와 프시케, 삼국사기 진성왕 편, 안티 크리스트, 지와 사랑, 바리데기, 부활, 노트르담 드 파리, 폭풍의 언덕, 오셀로, 구약성서 창세기, 파우스트, 반쪼가리 자작, 신곡, 데미안, 그리스신화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춘향전, 독일인의 사랑, 어린 왕자, 헷세의 싯다르타, 좁은 문, 반지의 제왕, 알타이 신화 여황제 알톤 차츠, 오만과 편견, 삼국유사의 광덕과 염장
 

2)박수현책

백 년 동안의 고독, 히치 하이킹 놀이, 사랑과 다른 악마들, 더도 덜도 아닌 딱 완전한 남자, 피아노 치는 여자, 돈 키호테, 달에서 나눈 얘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채식주의자, 잠자는 미녀, 너의 피투성이 연인, 귀가도 3-아직은 밤.

' > 비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디토리얼 씽킹 -최혜진 생각정리  (6) 2024.09.28
이젠 함께 읽기다 -공독, 토론, 글쓰기의 힘  (0) 2016.10.19
자전거여행  (0) 2016.06.01
책은 도끼다  (0) 2016.05.16
베일속의 여성 그리고 이슬람  (0) 201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