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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빨간머리앤

<빨간머리 앤 시리즈 4> 바람부는 포플라나무집의 앤

by 까만여우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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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포플러나무집의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유보라그미

오수원 옮김

현대지성사

2023.06.14 초판 1쇄 발행

 

이번 시리즈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

길버트 이야기가 너무 안 나와서일까

 

 앤이 길버트와 연애를 시작했지만 길버트는 공부를 하고 떠나고 앤은 그 기간 동안 교장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앤은 학교로 가서 하숙생활을 한다.

그래서 편지글이 대다수이다 보니 앞의 책들과는 좀 다른 맛이 있다.

등장인물은 여전히 많다.

앤이 하숙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것이 앤이 말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맛이 조금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 번이 지나면 앤이 결혼을 하니 거쳐가야 할 필 수 코스다.

 

이번에 2명의 등장인물이 눈에 띈다.

캐서린과 리틀엘리자베스다.

캐서린은 비호감 캐릭터로 어딘가 모르게 울울한 사람이었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얼마나 그녀가 치열하게 살아와는 지를 알게 되니 측은하기가 그지없었다.

자신의 안에 감춰진 밝고 맑은 영혼이 삶의 환경 때문에 쭈끄러져 있었다니.

그래도 그녀가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걸 보니 참 기뻤다.

 

리틀엘리자베스

그녀 또한 엄한 할머니밑에서 아이다움을 읽고 살아서 아이가 밥만 먹고살 수 없다는 걸 깨우쳐 준 대목들

그리고 드디어 만난 아버지와의 행복

 

이번에는 생각할 것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사랑이 결여된 양육으로 리틀엘리자베스의 모습을 보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캐서린 그리고 그의 빚을 갚기 위해 지독히 살았던 그녀의 삶

마침내 이루어낸 그녀의 세계

 

자식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어떤 양육태로들 지녀야 하는가를 더 생각하게끔 했다.

 

집의 환경을 생각하게 했다.

어떤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나?

집의 기능이 뭘까에 대한 생각을 더 하게 되는 장이었다.